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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다닌 기록

분당 미금_ 두세르 (Douceur), 운 좋으면 먹을 수 있는 케이크

by Kimjobs 2023.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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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 서서 먹는다는, 전설의 케이크를 먹어보다.

분당 미금 두세르 (Douceur)

 
 
요즘은 만사가 웨이팅 지옥.
맛있어서 웨이팅을 하는 건지, 웨이팅을 하니까 맛있어 보이는 건지.
마케팅 때문에 일부러 줄을 세운다는 가게들도 많다는데.
아무튼 줄 서는 것 너무 극혐이다.
 
두세르의 케이크에 대한 소문은 많이 들어봤으나,
웨이팅이 싫어서 여태 먹어보지 못하다가
최근에 어떻게 기회가 생겨 맛볼 수 있어 포스팅을 올린다.
 
두세르 케이크를 먹기 위해서는
구매 매뉴얼을 파악해야 한다.
그러니까 소비자는 맛있는 케이크를 먹기 위해 공부라는 것을 해야 한다.
요즘은 참 공부할 것도 많다.
 
 
 
 

두세르 공식 인스타_ 매일 당일 메뉴 피드 업데이트 됨

 
 
 

1. 구매 매뉴얼

두세르 케이크를 확보하는 방법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1. 오전 8시에 매장 방문해서
테이블링으로 웨이팅 하는 방법
2. 당일 남은 케이크를 낚아채는 방법
 
먼저 1번 방법으로 구매를 할 경우,
장점은 본인이 원하는 케이크를 획득할 수 있다.
단점은 오전 8시에 맞추어 매장에 방문해야 하며,
그렇다고 바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가? No.
8시에 매장 앞 키오스크가 세팅된다고 하는데,
그때 핸드폰 번호를 입력하면 웨이팅 번호를 받게 된다.
그리고 11시부터 다시 매장에 방문해서 케이크를 구입할 수 있단다.
그러니까 오전 8시와 11시, 하루 2번 매장 방문해야 한다.
선착순이라서 8시가 넘어서 가도 무방하나,
그렇다면 순서가 뒤로 밀리게 되고
앞에서 내가 원하던 제품이 다 팔려버리면 구매하기가 어렵다.
웨이팅을 할 계획이라면 그냥 그날은
아침 일찍 일어나는 새가 되는 것이 여러모로 마음 편할 듯.
 
 
2번의 방법은 두세르 인스타를 팔로우하면
정오 이후 시간쯤, 당일 판매하고 남은 케이크가 올라오는 포스팅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때 재빠르게 낚아채면 된다.
남은 케이크 리스트를 확인하고, 카톡으로 연락하면 되는데
카톡 계정은 카카오톡 채널에 두세르를 검색하면 나온다.
2번의 장점은, 웨이팅 필요 없이 매장을 하루 한 번만 가면 된다.
단점은 당일 남은 케이크가 랜덤 하고,
남은 케이크가 없는 날이 있을 수 있으며,
대부분 당일 오후 5시 전까지 픽업하는 조건이다.
(가끔 오후 2,3시까지 픽업해야 하는 경우도 있음)
 
 
사실 1, 2번 방법 모두
평일에 일하는 직장인에게는 거의 불가능.

 
+
 
그리고 주말에는 거의 남은 케이크가 없기 때문에
무조건 1번 방법만 가능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조각 케이크는 금, 토만 판매.
 
케이크 사전 예약은 하루 전날,
2호 사이즈만 가능하며 메뉴는 랜덤이다.
카카오톡채널에 공지되는데
이것도 금방 예약 마감되는 듯하다.
 
 
 
 

2. 메뉴, 가격, 리뷰

나는 어쩌다 보니 당일 남은 케이크를 예약가능한 날이 있어서 웨이팅 없이 먹어 봄.
 
먼저, 소감을 적어보자면
두세르의 케이크는 정말 잘 만든 케이크다.
그리고 케이크에 올라간 과일 퀄리티가 도랏다.
어디서 과일을 떼오는 건지,
백화점 식품관에서 파는 과일보다 훨씬 맛있다.
 
크림은 너무 단단하지도, 무르지도 않고,
느끼하지도 않다.
좋은 재료를 사용하고, 밸러스가 좋은 케이크를 만드는 가게를 찾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데, 존재해 줘서 고마운 가게다.
 

딸기 쇼트 (1호)

올해 초에 먹었던 딸기 쇼트.
딸기철이 끝날 때였는데도 불구하고
너무 맛있는 딸기를 사용했다.
(케이크는 계절에 따라 메뉴가 조금씩 바뀜)
 

체리 쇼트 (1호)

포스팅을 올리고 있는 여름 기준으로 딸기는 들어가고, 요즘은 망고, 체리 등의 케이크를 구입 가능.
 
 
가격은 1호 기준으로 4만 5천 원 정도이며 메뉴에 따라 5만 원대인 것도 있다.
사실 절댓값이 싸지는 않지만,
어설프게 돈 주고 어설픈 케이크를 먹느니
조금 돈을 주더라도 제대로 된 케이크를 먹는 게 낫다는게 내 생각.
 
 
종류별로 다 맛보고 싶은 두세르 케이크지만,
8시부터 웨이팅을 하고 싶지는 않아서 도전할 것 같진 않다.
가끔씩 당일 남은 케이크를 예약 가능한 날이 생기면
또 먹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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